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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콜라 감미료 아스파탐 WHO 발암물질 분류

건강한주니 2023. 7.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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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무위키-aspartame[/caption]

  • 개요

아스파탐(Aspartame)은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이다. 위 구조식에서 알 수 있듯이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이 펩타이드 결합으로 중합된 간단한 구조[1]를 가지고 있으며 페닐알라닌의 C말단(카복실기)은 메탄올과의 에스터 결합으로 메틸에스터화되어있다.

백색의 밀가루 같은 결정성 분말 형태이다. 전술한 것처럼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다이펩타이드라 열을 가하면 분해되어 단맛을 잃어버린다. 대략 160 °C 이상에서 단맛이 급격히 줄어든다.

미국의 G. D. 설 & 컴퍼니(G. D. Searle & Company)에서 근무하던 제임스 M. 슐래터라는 화학자가 위궤양에 치료할 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다양한 물질을 합성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하였다. 하루는 아스파탐의 구조식을 갖는 물질을 재결정하다 손에 가루가 묻은 상태로 침을 발라가며 종이를 넘겼는데, 그때 손에서 아주 강한 단맛이 난다는 걸 알고 발견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특징

1965년 미국의 G. D. 설 & 컴퍼니[2]에서 최초로 개발되었으나, 오늘날의 대량 양산 제법을 개발한 건 일본의 회사 아지노모토로 2004년에 발명 대가에 대한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여 일본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및 유럽 연합 등에서 특허권을 갖고 있다. 이후 1974년 미국에서 FDA 허가를 받아냈으나 많은 논란 끝에 결국 허가난 지 5년 뒤인 1979년에서야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었고,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제일제당이 합성 및 생산에 성공하면서[3] 나랑드 사이다나 같은 무설탕 음료수나 소주등 단맛을 내야하는 일부 주류에 투입되었다.

아스파탐은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이 기본구조이며 열에 매우 약해서 미량의 열에도 구조가 박살나기 십상이라 같은 조리과정 중 가열이 필요한 식품에 넣기는 힘들다. 또한 광학이성질체가 쓴맛을 내기 때문에 합성시키기도 힘든 편에 속했다.[4] 

또한 페닐알라닌의 비율이 높아서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페닐알라닌을 분해하지 못하므로 복용하다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 단 맛이 나는 음식, 특히 제로 칼로리 음료라면 반드시 성분확인을 하는 게 좋다.[5] 당뇨병 환자 입장에선 당뇨 걱정 없이 단맛을 느낄 수 있어 설탕의 대체제로 선호된다.[6]제로 칼로리다 보니 비슷한 양을 음용해도 일반 탄산음료보다 건강에 악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장점.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가량 강해서 극미량만으로 단맛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가성비도 설탕보다 좋고 열만 가하지 않으면 변질될 우려도 적어서, 현존하는 대부분의 제로 칼로리 음료[7]에 반드시 들어가는 편. 다만 아스파탐 특유의 뒷맛[8]을 싫어하거나 그 정도까진 아니라도 기존의 설탕 맛이 더 좋다는 이유로 기피되기도 해서[9] 보통 아스파탐만 쓰이기보다는 아세설팜칼륨에리트리톨 등 다른 감미료와 섞어 아스파탐의 뒷맛을 숨기거나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도록 가공된다.

  • 안정성

세계보건기구에서 설정한 1일 권고 섭취 허용량은 40 mg/kg 이하인데, 이를 체중 60 kg인 사람 기준으로 환산하면 2400 mg(2.4 g)이다. 이는 아스파탐이 80mg 들어있는 350ml 음료수 캔을 기준으로 30캔(약 10 ℓ)을 마셔야 도달하는 양이다.[10] 

그리고 이 40 mg/kg라는 기준도 권고량을 넘는다고 해서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는 말은 아니며, 이 이하로 섭취할 때에 안전하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밝혀져 있다는 기준이다. 물 대신에 청량음료를 마시는 사람도 하루에 액체를 10 ℓ씩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해당 권고 섭취량을 해석하면 식품 첨가물 용도로 사용할 때 안전하다.는 말과 같다.

  • WHO IARC 발암물질 2B군 등재

2023년 6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와 이것이 언론과 미디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의해 인용되었는데, 설령 이것이 등재된다고 한들 상술한 권고 섭취량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보도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2B군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제한적인 결과만이 확인되었거나 동물 실험에서만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서, 위험성이 명백한 클로로포름페놀프탈레인 등도 포함되어 있지만 메트로니다졸, 디곡신, 프로필티오우라실 등 널리 쓰이는 약품도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피클이나 김치를 포함한 염장 채소류, 화장품에 널리 쓰이는 코코넛 오일로 만든 화합물인 코카마이드 DEA(Cocamide DEA) 등이 포함되어 있고, 1990년부터 2016년까지는 커피 또한 등재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이러한 보도를 확대 해석하는 미디어를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적색육인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2B군보다 더 위험한 등급인 2A군에 이미 등재되어 있으나,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독극물로 여기는 사람은 없다. 65 °C 이상의 뜨거운 물[23]도 2B군보다 높은 2A군에 등재되어 있다. 따라서 아스파탐이 2B등급으로 분류되었다고 해서 마치 먹어서는 안 될 심각한 위해성이 새로이 발견된 것은 절대 아니다.

2022년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아스파탐을 일일 권장량 이하로 섭취한 집단에서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암 발병률이 높았다는 결과를 통해 아스파탐 섭취와 암 발병률 간의 상관관계를 발견했을 뿐 아스파탐 섭취가 직접적으로 을 일으킨다는 인과관계의 근거는 아직 없다.

이해를 위한 예시로, 썬크림이 피부암을 막아준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는 없다. 다만 자외선이 암을 일으키는 확실한 요인 중 하나이니 자외선을 막아주는 썬크림이 피부암을 예방해 준다는 '추측'이 가능할 뿐이다.

아스파탐도 마찬가지다. 직접적으로 암을 일으킨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어디까지나 동물 실험이나 제한적인 상황에서의 실험의 결과를 통한 추측만이 가능할 뿐이다. 만약 아스파탐이 발암성이 확실한 물질이었다면, 2B군이 아니라 가공육담배미세먼지 등이 포함된 1군에 포함될 예정이었어야 했다.


2023년 7월 13일, 국제암연구소는 예정대로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하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스파탐의 섭취 허용량은 40mg/kg로 유지되었다. 14일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도 IARC와 JECFA의 섭취 허용량 유지 결정을 수용하여, 현행 사용 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한국인의 평균 아스파탐 섭취량은 허용량 대비 0.1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결론
  1. 한국 민중의 인 막걸리에도 들어가고 청주에도 들어가며 우리나라의 많은 저가 주류에 들어간다. 특히 소주가 대표적. 물론 용도는 싸구려 주정의 역한 뒷맛을 가리기 위해. 그래서 디씨 주류 갤러리에서 '소주는 인생의 쓴맛' 운운했다간 술 맛도 모르는 바보 취급받는다. 

예외적으로 비살균 탁주는 구조상의 이유로 설탕을 사용하지 못해 대체제로 아스파탐을 쓰는데, 당류를 넣으면 탁주 내부의 효모들이 당을 분해해서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그 대체제로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를 써먹는다.


 

  1. 아스파탐이 2B급 발암물질로 지정되면서 무아스파탐 막걸리를 마셔야 한다는 둥 호들갑을 떠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알코올 자체가 아스파탐과 비교도 안되게 강력한 1등급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술에 들어간 아스파탐 걱정하는건 흡연자가 미세먼지 걱정하는 격이다.

  2.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김치 가운데 약 90%에 아스파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3. 2023년 7월 1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확정했다. 그러나 하루 섭취허용량은 변함이 없어서 그 허용량대로 계산하자면 제로콜라를 하루 55캔까지 마셔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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